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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학교폭력변호사 과일이 맛난 계절 고민 1순위…“곰팡이 핀, 그 부분만 잘라내고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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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1 02:01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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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학교폭력변호사 결실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면 과일 살 일이 늘어난다. 사과와 배는 물론이고 포도, 샤인머스캣, 감, 귤까지 장바구니를 채운다. 문제는 명절이 지나고부터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에 넣어둔 과일을 하나씩 꺼내다 보면 어느 순간 낯익은 질문과 마주한다. ‘요만큼만’ 곰팡이가 폈는데, 잘라내고 먹어도 될까?
과일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없다. 단단하고 수분이 적은 과일은 곰팡이가 생긴 부분을 충분히 넓게 잘라내고 먹을 수 있는 경우가 있지만, 물이 많고 무른 과일은 곰팡이가 보이는 부분만 제거해서는 안전하다고 보기 어렵다.
사과·단단한 배라면 ‘넉넉하게 도려내기’
차례상에 오르는 사과나 단단한 배처럼 조직이 비교적 단단한 과일은 곰팡이가 표면에서 발견됐다고 해서 반드시 전체를 폐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곰팡이가 보이는 부분만 칼끝으로 살짝 긁어내는 정도는 부족하다. 곰팡이가 핀 부분을 중심으로 주변과 아래쪽까지 최소 2.5㎝ 정도 여유를 두고 잘라내야 한다. 칼이 곰팡이 부분을 통과하면서 다른 부분에 포자를 옮길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곰팡이 난 곳을 피해 칼을 넣어 도려내는 것이 좋다.
단, 과일이 이미 물러졌거나 곰팡이가 여러 군데 퍼졌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곰팡이의 범위가 넓거나 과육까지 물러진 과일은 버리는 편이 낫다.
복숭아·딸기·블루베리라면 아깝지만 버린다
복숭아, 딸기, 블루베리 등은 과육이 부드럽고 수분이 많다. 이런 과일은 곰팡이가 표면에 보이는 순간 이미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퍼졌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곰팡이가 핀 과일 하나를 통째로 버리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게 낫다.
특히 복숭아처럼 과육이 쉽게 물러지는 과일은 곰팡이 주변만 크게 잘라내면 되겠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폐기해야 한다. 베리류는 조금 다르다. 한두 알에만 곰팡이가 생겼다면 곰팡이가 핀 열매와 직접 닿아 있던 열매를 함께 골라내고, 나머지는 상태를 확인해 빨리 먹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귤 한 개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애매한 것이 귤이다. 귤은 껍질이 있기 때문에 “껍질에만 곰팡이가 생긴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곰팡이가 핀 귤은 아예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더 중요한 것은 곰팡이가 핀 귤과 맞닿아 있던 주변 귤이다. 곰팡이 포자가 옮겨갔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포도는 조금 더 세심하게 볼 필요가 있다. 한 알이 물러지거나 곰팡이가 생겼다면 그 알은 즉시 떼어낸다. 그리고 주변 포도까지 물러졌거나 곰팡이가 번졌는지 살펴본다. 명절 선물용 과일로 자리잡고 있는 샤인머스캣의 경우 냉장 보관 전 상한 알을 최대한 골라내는 것이 중요하다. 냉장고에 넣을 때 생기는 결로와 습기가 포도 줄기와 과립 연결 부위의 곰팡이 발생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곰팡이 난 포도 한 알을 발견했을 때는 ‘괜찮겠지’ 하고 그대로 두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은 대응이다.
곰팡이는 왜 보이는 곳만 문제가 아닐까
곰팡이는 눈에 보이는 솜털 같은 부분만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곰팡이는 포자를 퍼뜨리며, 수분이 많은 식품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일부 곰팡이는 알레르기 반응이나 호흡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고, 일부 종류는 곰팡이독소를 만들기도 한다. 모든 곰팡이가 독소를 만드는 것은 아니며, 곰팡이를 조금 먹었다고 반드시 건강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식품에 곰팡이가 생겼느냐다. ‘곰팡이는 무조건 독이다’라고 겁먹을 필요도 없지만, 반대로 눈에 보이는 부분만 떼어내면 모든 식품을 먹어도 된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추석 과일, 곰팡이 막는 법
곰팡이가 생긴 뒤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보다 중요한 것은 곰팡이가 생기기 좋은 환경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① 과일을 사오자마자 모두 씻지 않는다
특히 딸기나 포도처럼 표면에 수분이 남기 쉬운 과일은 먹기 직전에 씻는 편이 낫다. 세척 후 물기가 남아 있으면 저장 중 품질이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 신선한 과일은 특별히 더럽지 않다면 먹거나 조리하기 직전에 씻는 것이 품질과 저장 기간 유지에 유리하다.
② 상처 난 과일부터 먼저 먹는다
과일의 멍이나 상처는 부패가 시작되는 지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과일을 한 번 살펴보고 눌린 것, 터진 것, 물러진 것부터 따로 빼서 먼저 먹는 것이 좋다.
③ 사과는 다른 과일과 분리한다
추석 과일을 한꺼번에 보관할 때는 과일끼리의 궁합도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은 추석 과일 보관에서 온도와 과일 간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설명해왔다. 사과·배·포도·단감·키위 등은 저온 보관에 비교적 강하지만 복숭아는 품종에 따라 적정 온도가 다르다. 특히 사과처럼 에틸렌을 많이 발생시키는 과일은 주변 과일의 숙성을 빠르게 할 수 있어 종류별로 분리해 보관하는 것이 유리하다.
④ 상자째 베란다에 오래 두지 않는다
명절 선물로 들어온 과일 상자를 그대로 베란다에 두는 것도 흔한 풍경이다. 그러나 실내 온도가 올라가는 시기에는 과일이 예상보다 빨리 물러질 수 있다. 과일은 ‘많이 사서 오래 두기’보다 상태를 확인하면서 먹을 만큼씩 관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네팔에서 지구온난화 때문에 일어난 대홍수가 모든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일어난 지 꽤 됐지만 워낙 피해가 크고 그 원인이 지구온난화인 데다 한국인도 여러 명 실종되다보니 여전히 화제의 중심에서 멀어지지 않고 있다.
홍수의 원인이 빙하가 녹아 형성된 빙하호에 있는 만큼 앞으로 자주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곳곳에서 나온다. 지구온난화라는 말이 우리 귀에 익숙해진 지도 수십년이 됐고, 이를 막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한 듯하다. 평균기온이 1.5도 오르면 벌어질 사태에 대한 전 지구적 시나리오는 곳곳에서 접할 수 있지만 평소에는 대부분 무감각하다. 나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일부러 자료를 찾아보았다. 평소 관심이 많았던 우리나라 해안지역이 언제, 얼마나 침수될 것인지에 관한 자료들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의 자료도 있고,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예측한 국제적인 자료도 있었다. 둘 모두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곳은 거의 비슷했다.
나는 섬 출신이라 내가 태어나 자란 곳은 어떤지 유심히 살펴보았다. 서남쪽 바다에 있는 어의도라는 작은 섬도 해안가 상당 부분이 침수 위험지역으로 분류돼 붉은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국립해양조사원이 2023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보고서의 새로운 기후변화 시나리오(SSP)를 적용해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평균 해수면 상승 폭을 분석한 결과, 2100년까지 최대 82㎝ 상승할 수 있다고 한다.
방조제가 있는 곳은 어떻게든 버틸 수 있겠지만, 바닷가의 낮은 지역들은 그때쯤이면 상당 부분 바닷물에 잠기지 않을까 싶다.
해안이 물에 잠기는 것은 아직 실감 나지 않지만, 섬에서 자라는 나무들을 보면 온난화의 영향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작은 흰 꽃이 피는 사스레피나무는 예전에는 키가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 섬의 산에 가보면 키 큰 사스레피나무들이 거의 밀림을 이루고 있다. 물론 그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그 밖에도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아열대성 나무들이 곳곳에서 자라고 있었다.
수온 상승도 심각하다. 국립수산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2016~2025년) 한국 해역의 수온 상승 속도는 최근 35년(1991~2025년) 평균의 약 3배에 달한다. 연안의 식물플랑크톤 생물량도 1990년대 후반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고 한다. 바다 생태계 자체가 빠르게 황폐해지고 있는 것이다.
십여년 전 가거도에 갔을 때 민박집 주인이 바다에서 잡은 낯선 물고기를 보여주며 아열대 어종인 것 같다고 했다. 사진을 찍어와 찾아보니 동남아시아와 제주 남쪽 바다에 서식하는 황줄돔이었다. 따뜻한 바다에서 살던 물고기가 가거도에서 잡히고, 자리돔이 동해안까지 올라가는 현상은 바다의 온난화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최근 들어 유난히 무더워진 여름도 마찬가지다. 온난화는 네팔에서만 재난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우리도 서서히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알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결국 뜨거워진 물속에서 발버둥치는 우화 속 개구리 신세가 되는 것은 아닐까 싶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이해충돌 논란으로 뒤숭숭하다. 전국무용제 지정지원 심의과정에서 ‘직장동료’이자 ‘사제관계’인 이들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술위 지원심의 운영규정은 직간접적인 이해관계가 있으면 심의를 ‘회피’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표결에서 기권했더라도 회피제도의 취지를 유명무실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예술위는 연간 약 4500억원 규모의 문예진흥기금으로 순수예술을 지원하는 합의제 공공기관이다. 문예진흥원을 전신으로 2005년 출범했다. 정작 예술현장에서는 이번 사안처럼 심의결과의 전문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적지 않다. 지원에서 탈락한 단체들의 볼멘소리로만 보기 어렵다. 예술위의 구조적인 문제가 크다.
‘팔길이 원칙’ 흔드는 불투명 인선성과평가와 운용내역은 공개 부족고갈 위기 놓인 문예진흥기금지원 확대만큼이나 혁신 시급하다
첫째, ‘팔길이 원칙’이 부실하다. 김대중 정부는 문화예술에 공공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영국의 사례를 가져다가 문화정책 기조로 세웠다. 그러나 정작 위원회 구성부터 정치권을 비롯한 비공식적 인맥을 통해 이뤄진다는 인식이 강하다. ‘팔길이라고 쓰고 손바닥이라고 읽는’ 격이다. 지난달 예술위 신임 사무처장에 2위 후보가 채용되자, 대선 때 친명 지지선언을 했던 위원장이 친명 낙하산을 받았다는 비판이 야권에서 제기된 바 있다. 위원들의 전문성이 담보되지 않으면서 ‘팔이 안으로 굽는’ 일도 적지 않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도 개선 방안에 관한 연구’에서 전직 예술위원은 “심사과정에서 위원들이 개인적인 친분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평가를 진행하는 사례가 많아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저하되고 있다. 위원들의 책임성과 윤리적 기준 준수가 매우 미흡하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이를 내부통제할 방법은 마땅치 않다.
둘째, 성과평가와 사후관리가 부족하다. 예로 영국 예술위원회는 연차보고서 등을 통해 지원대상과 성과평가, 회계를 일반에 공개한다. 다년 지원대상이더라도 매년 모니터링하고, 3~5년 단위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원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2022년 영국 국립오페라단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가 지방이전을 조건으로 겨우 회복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위원회 구성원과 관련 있는 단체나 개인이 지원받을 경우 이름과 금액, 어떤 관계인지까지 연차보고서에 명시한다. 반면 예술위는 사업평가자료나 기금의 세부 운용내역을 외부에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다. ‘불투명 행정’ 의혹을 자초하는 것이다. 현장 예술가들 사이에서는 “일부 단체는 중복지원까지 누리는데 정작 개별 예술가들에게는 체감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온다.
셋째, 설상가상으로 예산 문제도 심각하다. 2004년 약 5400억원 규모였던 문예진흥기금이 현재는 복권기금과 정부 전입금에 겨우 의존하고 있다. 안정적인 재원이 없다보니 예산권을 쥔 정부에 더 휘둘리기 쉬운 구조다. 이는 ‘팔길이 원칙’을 뿌리째 흔드는 위험요인이다. 과거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 당시 정부가 예산을 압박하며 예술위를 파행으로 내몬 것은 수직적 상명하복 구조가 낳은 최악의 비극이었다. 그러므로 독립성을 갖추고 안정적으로 예술인과 단체를 지원하려면 법정 전입 근거를 마련해서 문예진흥기금을 튼튼하게 만드는 게 급선무다.
순수예술은 국가 기간산업으로 떠오른 K컬처의 근간을 이루지만 늘 재정난에 시달리는 게 현실이다. 저출생으로 학령인구 감소까지 더해지면서 다수 대학에서 폐과 위기도 겪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서며 예술을 보존하고 향유층을 넓혀가는 콘텐츠 혁신은 예술계의 몫이다. 순수예술이라고 해서 세상과 담쌓고 변화를 거부할 수는 없다.
문화예술위원회가 할 일은 이 같은 순수예술의 잠재력을 포착하고 자원을 공정하게 배분해서 더 나은 예술 기반을 가꾸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현재 예술위는 이런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재원 확충은 제자리걸음이고 공정해야 할 심의는 위원들이 자초한 불신으로 삐걱거린다. 정부가 순수예술 지원을 늘린다 한들 지금 같은 구조로는 문화예술계의 신뢰와 지지를 얻기 어렵다. 핵심은 투명성과 공정성의 확립이다. 지원 확대만큼이나 예술위의 대대적인 혁신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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